Beyond The World


호치민에 아이스카페&펍이
있다는 말을 듣고,
퀘벡의 아이스호텔에 갔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방문해봤습니다.

이름은 HP ice lounge이구요. 

주소는
230 Nguyễn Văn Đậu, phường 11, Bình Thạnh, Hồ Chí Minh
입니다.

3군에서 거리가 제법되서
땀을 뻘뻘흘리며
오토바이로 도착했습니다.

직원들이 참 친절하더군요.

이게 입장권이구요. 

입장료는 보시는것처럼
120000동
한국돈으로 6000원정도인데
칵테일 한잔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입구에서 외투와 귀마개,장갑,털모자를
세트로 빌려줍니다.)

카페안에서 드신건 나올때
결제하시면 됩니다.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칵테일인데
잔이 얼음이더군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 곳 칵테일들이
맛있어서 2잔을
더 주문해서 마셨었습니다. ㅎㅎ

제가 갔을때는 오후 4시30분 쯤이었는데
손님이 저밖에 없어서
내부 구석구석을 촬영해 봤습니다.

작은 테이블위엔 얼음에 갇힌 
장미가 올려져있구요.

스피커에서는 베트남 음악이 아닌 
팝송들이 흘러 나왔어요.

이 곳의 컨셉은 성탄절과 
새해인것 같았습니다.

얼음 의자위에 털로된 
양탄자(?)가 덮여있어서
엉덩이가 덜 시려웠어요.

겨울이 없는 호치민에는

신선한 장소임에는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벽들도 얼음으로 되어있구요.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콩:스컬아일랜드"를 조각한
얼음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 위에 냉풍기가 이 곳을
꽁꽁 얼려주고 있었습니다.
(내부 온도가 영하 5도라고 하네요.)


밖에서 땀을 흘려 5분정도는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안에 있었는데,
10분쯤 지나니 외투를 입지않고는 못버티겠더군요.

직원이 손님인 저때문에 

주문받으려고 들어와서

제가 나갈때까지 오돌오돌

떨면서 대기하는게 안타까웠습니다.


1년 내내 더운곳에 지내는 호치민사람에겐

이 곳이 정말 추웠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펌킨스프라고 적혀있어서 
주문했는데 진짜 호박이 나와서
빵터졌습니다.

이 곳엔 세트메뉴가 있어서
칵테일+스프를 저렴하게
드실 수 있어요.

호박스프가 따뜻하고

맛이 괜찮았어요. ㅎㅎ


카페를 빠져나와 외투를

벗고 있으니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 손님이 저밖에 없어서

망해가는 곳인줄.....

알았으나

제가 이른 시간에

방문했던거였어요. =0=;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가는길이

한동안 덥지않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